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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가튼사가2 온라인은 저에게 있어서 처음으로 접해본 온라인 게임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삼촌이 집컴퓨터에 깔아놓고 간 게임을 멋도 모르게 회원가입을 하게되고 접속을 해서 플레이를 하게된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시로써는 화려해보이는 그래픽, 아니 지금봐도 2D게임으로써는 상당한 그래픽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처음 포가튼사가에 접속을 했을때, 자리건드에 보이는 매우 많은 사람들, 쉴새없이 생겨나는 외치기창.....
하지만 할줄 모르는 저는 그냥 마을을 할일없이 돌아다니기만 했고, 그러가다 공격키를 찾아서 공격을하고, 그렇게 제 포가튼사가라는 게임의 추억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자프서버였습니다.. 당시 아이디는 제 본명인 임형빈.. 저는 혼자서 게임을 하다가 저희 부모님도 저랑 이야기 거리를 만든다는 목적하게 포가튼사가를 시작하였고 가족들 모두가 즐기게 되는 게임이되었습니다.

아마 가족들이 같이 이 게임을 하지 않았다면 저는 금방 질리고 접게되거나, 온라인게임상에서의 매너라는 것을 배울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이되는 군요.

그렇게 저는 게임을 하다가 당시의 저보다 나이가 20~30살이나 더 많은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아이디는 '간데이' 자리건드 서쪽필드 7시방향의 골목길 몹은 많은편은 아니지만 오는 사람이 없어서 렙업이 편했던 자리였는데 어느날 그곳에서 같이 사냥하는 것을 보고 만났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한참 많은 사람이랑 친하게 지내게 되고, 친구처럼 지낸다는 것에 온라인게임에 매우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길드도 가입해보고 1차전직을 하기 직전. 포가튼사가는 대규모 패치를 하게 됩니다.

바로 몬스터레벨 추가, 초기에는 몬스터에 레벨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템이 좋으면 강한몹을 잡는것이고 렙은 높아도 템이 없으면 낮은 레벨의 몹을 잡아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시스템이 변경되면서 사람들은 하나둘 빠져나가기 시작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료화, 포가튼사가2 온라인의 몰락의 시작점.. 점점 말그대로 잊혀긴 이야기가 되어갔습니다.

저희 가족은 유료화가 되고 난 뒤에도 계속 했습니다. 마지막 종료시점 까지

유료화 하고 나서는 새로 키웠습니다.

저의 아이디는 안개바위(히어로), 부모님은 버들피리(다크나이트) 그외 다양한 캐릭들 뿌이두치(위자드), 월악산(씨프마스터), 이쁜딸(비숍) 이렇게 키웠습니다.

그리고 가입한길드 RoadOfWarior 초보인 상태에서 어떻게 하다보니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이 많이 나는 사람은 drk 삼촌, 삼촌은 아니지만 편의상 삼촌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Dr.k 정말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분이고, 거의 가장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리고 금일짱님, 소삼촌, 여우이모, 루이형 등등 많은 사람들도 정말 좋은 추억을 가질 수 있게 해줬습니다.

이길드에서 공성전도 해보고, 길드전도 해보고 정말 재미있게 지냈습니다.


RoadOfWarior길드가 해산하고 저희가 만든 길드 ||사군자|| 원래는 RoadOfWarior의 친목길드인 늘푸른소나무에서 시작한 길드였습니다. 하지만 길드가 해산하고 난 뒤에는 독자적으로 사군자 길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당시 실 길드원수는 10명이 조금 넘었지만 길드원 대부분 직업 랭킹에는 들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접속자수는 점점 줄어들면서 포가튼 사가는 망하게 되고 1달 무료화를 선언하고 포가튼사가는 잊혀진 게임이 되었습니다.

 
 

무료화를 선언하고 나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사람들, 하지만 곧 사라지게될 게임


마지막날, 저는 그날 접속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스크린샷만으로도 충분히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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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온라인 게임 이였습니다. 처음 나왔을때는 리니지의 아성을 뛰어넘었던 게임, 운영과 관리만 잘했어도 아마 엄청난 게임이 되었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포가튼 사가는 일본에서 어드퀘스트라는 게임명으로 서비스 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하피님이 만들어주신 프리섭이 생겨나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http://cafe.naver.com/fs2fan 이곳에 들어가보시면 되겠네요.


그리고 어쩌면 이 게임이 저를 게임제작의 길로 이끌어준 게임이라고 할 수도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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